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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강아지 건강 지키는 3가지 필수 루틴 (귀청소, 발관리, 치아관리)

by 06park 2025. 7. 2.

반려견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영양 관리입니다. 그러나 많은 초보 반려인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은 바로 ‘일상 루틴’입니다. 귀 청소, 발 관리, 치아 관리처럼 사소해 보이지만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병원 진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귀 청소는 강아지가 스스로 할 수 없고, 초기에 증상이 없어 반려인이 놓치기 쉬운 관리 항목입니다. 이 글에서는 집에서 강아지 건강을 지키기 위한 3가지 핵심 루틴을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여성견주가 강아지 귀청소 해주는 모습

1. 귀 청소: 무시하면 외이염, 중이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요

강아지의 귀 구조는 사람보다 깊고 굽어 있어 통풍이 잘 되지 않습니다. 특히 귀가 늘어진 견종(예: 코커스패니얼, 비글, 푸들 등)은 습기가 잘 차고 진드기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입니다. 귀 청소를 게을리하면 갈색이나 검은색 귀지, 악취, 귀 긁기, 머리 흔들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방치 시 외이염이나 중이염, 심한 경우 내이염으로 악화되어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집에서 귀 청소를 할 때는 다음을 준비하세요:

  • 반려견 전용 귀 세정제
  • 부드러운 거즈 또는 면패드 (면봉은 금지)
  • 간식 (긍정적 경험을 위한 보상)

세정제를 귀에 3~5방울 정도 떨어뜨린 후 귀 바깥쪽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주세요. 그러면 귀 속의 이물질과 귀지가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옵니다. 이후 부드러운 거즈로 입구 주변을 닦아줍니다. 귀 안쪽 깊숙이 넣지 말고, 눈에 보이는 범위만 닦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루틴을 주 1~2회 유지하면 외이염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2. 발바닥 관리: 산책 후 5분, 평생 발 건강 지키는 습관

강아지는 발바닥을 통해 세상과 접촉합니다. 도심 아스팔트, 모래밭, 산책로 등 다양한 장소를 걷다 보면 발바닥에는 먼지, 세균, 유해 물질, 해충 알 등이 묻어 있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뜨거운 바닥으로 인한 화상, 겨울철에는 제설제 잔여물로 인한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산책 후 다음과 같은 루틴을 실천해보세요:

  1. 미지근한 물이나 반려동물 전용 티슈로 발을 닦는다
  2. 발가락 사이까지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3. 주 1회 이상 발바닥 패드에 전용 보습제를 발라준다
  4. 작은 상처, 갈라짐, 가시 등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한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라면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거나 마찰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을 자주 핥거나 걷는 걸 꺼리는 경우, 이미 통증을 느끼고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관찰이 필요합니다. 작은 관리가 평생의 관절과 발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3. 치아 관리: 간식만으론 부족해요, 칫솔질이 기본

강아지는 말 못 하는 통증 중 하나가 ‘치아’입니다. 3살 이상 강아지의 80% 이상이 치주질환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흔한 문제지만, 많은 반려인들이 치아 관리를 놓치고 있습니다. 입냄새가 심해지거나, 딱딱한 사료를 먹지 않으려 하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행동은 이미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아 건강 관리 루틴입니다:

  • 하루 1회 또는 최소 주 3회 반려견 전용 칫솔과 치약으로 양치
  • 칫솔질이 어려운 경우 손가락 칫솔 또는 치아 닦는 거즈 활용
  • 덴탈껌이나 치아용 간식은 보조 수단으로만 사용
  • 6개월~1년에 한 번, 수의사에게 스케일링 상담 받기

주의할 점은 사람용 치약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불소나 자일리톨이 포함된 제품은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엔 치약 맛을 익숙하게 해주는 것부터 시작하고, 짧은 시간 동안만 닦으며 점점 시간을 늘려가는 방식이 좋습니다. 치아 관리도 ‘훈련’이 아니라 ‘습관화’가 핵심입니다.

강아지 건강을 위한 병원 방문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평소 집에서 해주는 사소한 관리들입니다. 귀 청소, 발바닥 점검, 칫솔질은 단 몇 분만 투자해도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건강 루틴입니다. 특히 초보 반려인이라면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 강아지에게 가장 큰 사랑은 병이 생긴 후 치료가 아닌, 아프지 않게 지켜주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