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건강은 단순한 사랑만으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예방접종’은 강아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꼭 필요한 관리이며, 각종 전염성 질병과 심각한 감염증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기초 의료 행위입니다. 특히 2025년에는 질병 관리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백신 종류별 시기, 기능, 접종 간격에 대한 가이드가 더욱 구체화되었습니다. 견주가 꼭 알아야 할 예방접종 정보를 총정리하여 반려견의 건강을 과학적으로 챙겨보세요.
강아지 예방접종 종류와 기능별 구분
강아지 예방접종은 크게 필수접종(Core vaccine)과 비필수접종(Non-core vaccine)으로 나뉘며, 모든 반려견에게 공통 적용되는 것이 아닌 개별 환경과 건강상태에 따라 맞춤 관리가 필요합니다. 1. 필수 예방접종 (Core Vaccines) - DHPPL 백신: 디스템퍼(D), 간염(H), 파보바이러스(P), 파라인플루엔자(P), 렙토스피라(L)를 예방하는 5종 혼합 백신입니다. - 광견병(Rabies):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국내 법에 따라 반드시 접종해야 하며 매년 또는 3년 주기로 갱신합니다. 2. 비필수 예방접종 (Non-core Vaccines) - 켄넬코프(Kennel Cough): 호흡기 감염 예방, 펫호텔, 유치원, 애견카페 자주 이용하는 반려견에게 권장됩니다. - 코로나바이러스: 장염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장염성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합니다. - 렙토스피라: 야외활동 많고 농촌 등 물 웅덩이 접촉 가능성 높은 강아지에 권장됩니다. 각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일정 간격으로 반복 접종(부스터샷)이 필요하며, 생후 초기 접종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나 과민반응 이력 있는 강아지는 반드시 수의사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2025년 예방접종 일정표 및 생애주기별 접종 계획
2025년 예방접종 일정은 생후 6주부터 성견 이후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됩니다. 질병관리청 및 수의학회 최신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하여 견주가 따라야 할 생애주기별 예방접종 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❶ 생후 6~16주: 초기 면역 형성 단계 - 6주: DHPPL 1차 접종 - 8주: DHPPL 2차 + 코로나 바이러스 1차 - 10주: DHPPL 3차 + 켄넬코프 - 12주: DHPPL 4차 + 렙토스피라 + 코로나 2차 - 16주: 광견병 백신 (Rabies, 법적 의무) ❷ 생후 6개월~12개월: 성장기 면역 안정화 - 중성화 수술 전 건강검진 및 누락된 접종 보완 - 필요 시 켄넬코프 및 렙토스피라 재접종 ❸ 성견기 이후 (1년 주기) - DHPPL 종합백신: 매년 1회 - 광견병 백신: 1~3년 주기 (백신 종류에 따라 다름) - 권장접종(켄넬코프, 렙토스피라 등): 생활환경에 따라 주기 결정 접종 전후에는 스트레스와 체온 상승, 운동량, 위생 상태를 고려해 무리하지 않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백신 접종 후에는 일시적인 피로감, 주사 부위 발적 등 가벼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이상 행동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견종별, 생활환경별 예방접종 실전 팁
견종별로 체질, 면역반응, 특이체형에 따른 예방접종 반응이 다르므로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소형견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푸들 등) - 백신에 민감할 수 있어 용량 조절 필요 - 저체온증, 저혈당증 예방 위해 접종 전후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 필요 ✔ 중대형견 (리트리버, 시바견, 허스키 등) - 활동량 많아 감염 노출 가능성 높음 - 외부 산책, 캠핑 자주 한다면 렙토스피라·켄넬코프 접종 추천 ✔ 유기견, 구조견, 면역 취약견 - 접종 이력 확인 어려울 경우 수의사 상담 후 백신 항체검사(titer test) 권장 - 기저질환 있을 경우 비활성화 백신 또는 단일 백신을 선택할 수 있음 실전 접종관리 팁 - 모바일 앱 활용: 반려동물 전용 백신 스케줄러 앱 설치 추천 - 예방접종 수첩 또는 QR 인증제: 동물병원에서 접종 시 기록 요청 - 접종 후 2시간 이상 관찰: 구토, 설사, 호흡이상 여부 확인 - 백신 일정 캘린더 표시: 스마트폰 알림으로 누락 방지 - 예방접종비용 절감: 지역 동물보호센터나 유기동물 캠페인 이용 시 저비용 접종 가능 2025년에는 정부 주도 '반려동물 건강보험'의 민간 시범사업이 추진되면서, 예방접종 항목에 대한 일부 보험 적용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 내역 관리와 건강기록 등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강아지 예방접종은 단순히 질병을 막는 수단이 아니라, 평생 건강을 위한 ‘면역 설계’입니다. 특히 2025년에는 질병별 백신 효과, 접종 간격, 맞춤형 관리가 점점 더 과학화되고 있어, 견주는 더욱 주도적으로 정보를 파악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반려견이 아프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 바로 우리 강아지의 접종 상태를 확인하고, 주치 수의사와 상담해 최적의 예방계획을 세워보세요.